Research Article
문화유산의 전략적 재해석: 업사이클링 비즈니스 모델의 이론적 탐색 사례연구
1 국립경국대학교, 2 KDI국제정책대학원, 3 숙명여자대학교
발행: 2025년 1월 · 29권 4호 · pp. 49-74
DOI: https://doi.org/10.17287/kbr.2025.29.4.49
초록
본 연구는 전통 증류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효 부산물인 안동소주 술지게미를 고부가가치 식품으로전환한 국내 기업(HeritageUp)의 사례를 분석하여, 전통문화자원의 현대적 활용과 업사이클 비즈니스 모델의 이론적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HeritageUp의 제조 프로세스는 위생적 원료 확보, 동결건조, 미세 분쇄, 저온 로스팅이라는 체계적인 절차로 구성되며, 특히 동결건조 기술은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 등 열에 민감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보존함으로써 부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미세 분쇄 및 저온 로스팅 공정은 기존 부산물이 지닌 소비자 기호성 및 시장성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기술로 평가된다. 그 결과 전통적으로 가축 사료나 폐기물로 인식되던 안동소주 술지게미는 친환경․고단백․글루텐프리의 기능성 식품으로 성공적으로 재탄생하였다. 본 연구는 현장 인터뷰, 심층적 참여 관찰 및 실무 문헌 분석을 통해 안동 지역의 역사와 전통 발효 공정을 무형의 유산이라는 제한된 시각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문화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 과정에주목하였다. 이론적으로는 전통문화자원을 문화경제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전통적 문화유산과 현대적혁신기술의 결합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와 시장 가능성에 관한 논의를 심화하였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 자산을 단순한 역사적 의미에서 나아가 전략적 시장 진입의 핵심 경쟁 자산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체계적으로제시한 데 학술적 의미가 있다. 또한, 본 사례가 활용한 정교한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은 전통적 소재와 현대 소비자의 미적․감성적 기대를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문화적 진정성과 상품의 혁신성을동시에 경험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전통문화자원을 실질적 시장가치로 전환하는 데 있어 이론적․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